영화이야기7 - 가족, 그 심오한 인연에 대하여
가족이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관계입니다. 낳고 기르고 성장하고 늙어가며 온갖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관계입니다. 가족은 우리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하지만 애증과 갈등의 출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족은 나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가족영화가 아니라 가족의 관계에 대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통해서 가족의 가치와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잘 알려진 영화는 제외했습니다. 대중적인 영화가 아니라서 다소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찬찬히 들여다 보면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영화들입니다. 아래의 짧은 영화평은 영화 본 직후 제가 적어놓은 코멘트와 별점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자세한 정보와 줄거리는 검색을 통해 찾아보세요.)
1. 하나 그리고 둘 (2000, 에드워드 양) ★★★★★
우리의 삶이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복잡하고 힘들고 후회스러운 일들은 늘상 우리를 따라다닌다. 하나의 인생에 두 개의 삶을 산다해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없으리라는 것도 분명하다. 좋은 영화란 억지 웃음이나 울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뒷모습까지도 진실되게 비춰주는 것이라고 에드워드 양은 말하고 있는 듯 하다.
가족이란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관계입니다. 낳고 기르고 성장하고 늙어가며 온갖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관계입니다. 가족은 우리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하지만 애증과 갈등의 출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족은 나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가족영화가 아니라 가족의 관계에 대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통해서 가족의 가치와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잘 알려진 영화는 제외했습니다. 대중적인 영화가 아니라서 다소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찬찬히 들여다 보면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영화들입니다. 아래의 짧은 영화평은 영화 본 직후 제가 적어놓은 코멘트와 별점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자세한 정보와 줄거리는 검색을 통해 찾아보세요.)
1. 하나 그리고 둘 (2000, 에드워드 양) ★★★★★
우리의 삶이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복잡하고 힘들고 후회스러운 일들은 늘상 우리를 따라다닌다. 하나의 인생에 두 개의 삶을 산다해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없으리라는 것도 분명하다. 좋은 영화란 억지 웃음이나 울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뒷모습까지도 진실되게 비춰주는 것이라고 에드워드 양은 말하고 있는 듯 하다.
2. 램스 (2015, 그리무르 하코나르슨) ★★★★☆
아이슬란드의 황량한 풍경만큼이나 삭막한 형제는 제 몸처럼 아끼던 양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가족임을 깨닫는다. 금융위기로 망가져버린 아이슬란드가 인간 중심의 공동체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줬다는 해석도 있다.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아픔도 떠오르고 형제애 이상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영화다.
3. 생선 쿠스쿠스 (2007, 압델라티프 케시시) ★★★★☆
갈등과 애증이 뒤섞인 이민가족의 삶이란 편할 날이 없다. 쿠스쿠스가 빠진 생선요리처럼 시종일관 답답하고 암담하다. 그래도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기에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본다. 영화가 끝난 후 느끼는 여운이 꽤나 길다.
4. 동경가족 (2013, 야마다 요지) ★★★★☆
남의 나라 가족의 이야기가 결코 남의 일 같지 않다. 부모님 생각도 나고 철없는 아들도 떠오른다. 성공을 향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나즈막히 얘기해 준다. 오즈 야스지로에게 경의를 표하는 조심스러운 리메이크영화다.
5.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6, 케네스 로너건) ★★★★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쓸쓸한 남자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씁쓸한 과거때문에 인정하긴 쉽지 않지만 케이시 애플렉의 절제된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흐느껴우는 랜디의 고백처럼 진심어린 용서와 이해를 구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6. 비밀과 거짓말 (1996, 마이크 리) ★★★★
과거의 아픔은 비밀이 되어 거짓이 되고 증오가 되었다. 사랑만 하기에도 힘겨운 세상. 증오하면서 살아야 되겠는가. 진실은 고통스럽지만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곤경에 처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사회의 여러단면을 보여주는 마이크 리. 어렵게 살아가고 있지만 따뜻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7. 태풍이 지나가고 (2016, 고레에다 히로카즈) ★★★★
이루지 못할 꿈을 쫒는 찌질한 아빠의 도박같은 인생이야기. 어쩌다 이 모양이 됐을까. 하지만 꽃도 열매도 맺지 못하는 나무도 뭔가 쓸모는 있다고. 집요하게 가족을 그려내는 고감독의 영화는 지겨울 법도 하건만 항상 새롭게 느껴진다.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솜씨는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8.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2017, 마이크 화이트) ★★★★
나름 열심히 살아왔건만 세상은 나를 실패자라고 한다. 성공이 행복의 기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 삶이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을까? 다른 길을 갔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돌아보면 모두 후회스러운 것이 인생이다. 위기의 중년에게 현명한 성찰과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이유다. 무기력하고 지친 중년이 겪는 혼란스러운 심리를 잘 묘사한 영화다. 벤스틸러의 연기도 무르익었다.
9. 애프터 웨딩 (2006, 수잔 비에르) ★★★★
우리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수잔비에르의 시선이 마음에 든다. 잔잔하면서도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력과 매즈미켈슨의 연기도 훌륭하다. 가족을 사랑한다면 항상 죽음을 준비해야겠다.
10. 줄리에타 (2016, 페드로 알모도바르) ★★★★
구구절절 설명하려 들지 않아서 좋다. 어머니와 딸의 인생이야기가 살며시 가슴에 스며든다.
11. 철원기행 (2014, 김대환) ★★★★
누구 하나 잘못한 사람이 없는데 이 가족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특별한 사건 하나없는 답답한 가족 이야기에 강하게 끌렸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우리 주변의 일상이 너무 생생하다. 이건 어쩔수 없는 우리 가족의 현실이 아니겠는가.
12. 어거스트;가족의 초상 (2013, 존 웰스) ★★★★
아버지가 죽어서야 한자리에 모인 네모녀의 끔찍한 저녁식사. 막나가는 가족에게 출생의 비밀까지 더해지니 막장이 따로없다. 감동과 힐링따위와는 거리가 멀지만 울림이 있는 가족영화다.
13. 천번의 굿나잇 (2013, 에릭 포페) ★★★★
이들 가족에게 엄마의 신념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세상의 아픔과 가족의 희생 사이에 놓여있는 레베카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14.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2017, 노아 바움백) ★★★☆
복잡한 가족사에 녹아든 우리네 인생이야기. 상처받은 인간의 내면을 평범한 일상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노아바움백의 영화는 언제나 한결같아서 좋다. 벤스틸러와 아담샌들러의 담담하고 쓸쓸한 연기도 좋았고.
15. 은밀한 가족 (2013, 알렉산드로스 아브라나스) ★★★★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은밀하게 자행되는 억압과 착취에 관한 충격적인 보고서. 침묵을 강요받고 폭력에 굴복하는 것이야 말로 진짜 공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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