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카페 싸고 분위기 좋아~” “오래 있어도 눈치 안주지?” 주부들 모임장소 여기가 딱 베스트 6 “그런데 어디서 만나지?” 각종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이면 “만나자”는 약속 뒤에 반드시 따르는 즐거운 고민이다. 주부들이 만남의 장소로 ‘좋다’고 평가하는 기준은 대략 두 가지. 하나는 바람 쐴 수 있고 전망이 좋은 곳, 또 하나는 음식이 아주 맛있는 곳이다. 1인당 예산은 2만원 내외, 집에 일이 생길 경우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달려갈 수 있는 거리가 적당하다. 동창 모임, 동네 모임, 학부모 모임 등 서너 가지 친목 모임을 꾸준히 갖고 있는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박래경씨, 요리 학원 수강생들과 모임을 자주 갖는 요리 컨설턴트인 박연경 씨가 ‘여성 취향’의 모임 장소를 ‘강추’했다.
# ‘착한’ 가격에 화사한 풍경 남양주시 별내면의 ‘이루’(031-527-4665)는 널찍한 터에 산책로와 전망대, 배밭과 수영장까지 갖춰 모처럼 바람 쐬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떡볶이까지 모든 메뉴에 차가 포함되어 차 값이 별도로 들지 않으니 더 ‘착하게’ 느껴진다. 1인당 예산은 파스타 기준 1만원 대. 서울에서 자동차로 30~40분 거리에 있고, 원래 별장으로 쓰였던 곳이라 전원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뒤쪽 수락산엔 단풍이 절정. 테라스가 있는 앞마당에서는 군고구마도 구워준다. 경기 분당 # 주차걱정 없이 맛있는 요리를 주차가 편리하다는 건 분명 강점이다. 게다가 바로 옆에 공원까지 있다면 금상첨화. 분당 율동공원 인근의 맛집은 그런 점에서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 탈리(031-707-3192)의 인도 요리는 정통 그대로다. 탄두리(인도 전통 화덕)를 갖춘 주방에서 인도 요리사가 직접 만든다. 오후 4시까지 하는 점심 특선(1만원)엔 애피타이저 3가지(사모사, 로말리롤케밥, 탄두리 닭날개 바비큐)와 커리와 난, 후식으로 떠먹는 수제 요구르트가 나온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다. 안집(031-701-9648)의 한정식(1만5000원)은 푸짐하면서도 맛깔스럽다. 12시~3시의 특선 메뉴인 육개장(7000원)은 가마솥에 펄펄 끓여주는 맛이 일품. 3명이 가면 2명은 한정식, 1명은 육개장을 주문하면 좋다. 의왕 백운호수 # 운치 있는 풍경, 저렴한 가격 친구들과 교외로 나갈 때 미사리와 양평만 떠올린다면, 이젠 백운호수를 추가해야 한다. 양평을 축소해놓은 듯 레스토랑과 카페가 많은데, 호수를 보면서 걷는 산책로가 일품이다. 이태리어로 반갑다는 뜻의 인삿말인 올라(031-426-1008)는 백운호수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일 직접 반죽하여 파스타를 만든다.마늘빵과 후식이 함께 제공되는 맛있고 푸짐한 파스타와 리조또가 각 1만8000원. 단체석이 넉넉하며 주차가 편리해 많은 이들이 모임을 갖는다. 전통적인 분위기 속에 이국적인 음식을 원한다면 카페 터사랑(031-426-4411)으로 가자. 서울 삼청동 # 걸어다니며 즐기자 밥 먹고 차 마시고 쇼핑도 하고 싶다면 서울에서는 삼청동이 정답! 각종 수공예품을 파는 아담한 가게들이 하루가 다르게 문을 열어 구경하는 재미가 그만이다. 우리은행 뒤쪽에 자리잡은 아따블르(A Tables 02-736-1048)는 ‘밥 먹을 때’라는 뜻의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5개에 정해진 메뉴 없이 ‘오늘의 메뉴’만 있다. 약간 부담스런 가격(점심 코스 3만원, 10% 부가세 별도)이지만 음식은 제대로 나온다는 평. 오너이자 쉐프인 주인장이 애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생선과 메인 요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점심코스를 내놓는다. 예약은 필수. 삼청동에서 꼭 한식을 먹어야 한다면, 홍합밥으로 유명한 청수정(02-738-8288)도 좋다. 서울 평창동 # 갤러리 투어와 전망좋은 곳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 등 갤러리만 예닐곱 곳이 몰려 있어 식사하고, 전시회 보고, 차 한 잔 마시기 좋은 평창동.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교외처럼 시원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모뜨(02-379-6500)는 가나아트센터 옥상에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 탁 트인 테라스에서 인왕산과 북한산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런치특선(2만7000원)은 수프와 샐러드 파스타와 등심 스테이크에 차 포함. 차 한 잔(8000원 내외)과 함께 할 수 있는 샌드위치(1만원대)는 종류가 다양하다. 인근 강촌쌈밥(02-918-6468)에서 쌈밥정식(8000원)을 푸짐하게 먹고 모뜨에서 차만 한 잔 하는 방법도 있다. 경기 파주 # 배불리 먹고 온천도 하고 자유로를 달려 파주 쪽으로 가도 좋다. 가을 깊어가는 한강변 정취와 함께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헤이리에 있는 북하우스(031-949-9303~5)는 음식은 물론 책과 건축의 향기까지 음미할 수 있는 문화공간. 안심구이와 라자냐가 선택 메인요리로 나오는 점심세트 메뉴(2만1000원)를 즐긴 뒤 국내 유명 건축가들이 설계한 카페, 미술관 등을 산책하자. 한식이 좋으면 심학산 자락의 ‘산들래’(031-943-6775)가 딱이다. 호박죽으로 시작해 보쌈, 낙지소면, 소고기 찹쌀구이로 이어지는 1만7000원짜리 정식이 맛있다. 꽃과 도자기를 활용해 유러피언 스타일로 꾸민 인테리어와 차를 마실 수 있게 따로 마련한 통유리 공간도 인기. 소화가 다 됐으면 인근 금강산랜드에 가서 온천욕을 해도 좋다. 8000원이면 참숯가마, 찜질방, 사우나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이 추천하는 ‘엄마들, 회식하기 좋은 곳’ 이조/한정식/9500~1만원/서울 광화문 (02)732-9599 화로사랑/사랑채꽃살, 안창살/1만9000~2만2000원/서울 신사동 (02)546-4413 파도소리/백고동찜, 막회/2만원대/경기 일산 (031)925-2278 봉주루/삼선누룽지탕, 새우칠리소스 등 중식/2만3000~2만9000원/서울 신사동 (02)3447-0001 부산갈비/버섯생불고기, 생갈비/1만3000~2만9000원/서울 잠원동 (02)512-7522 압구정샤브샤브/해물모듬샤브샤브, 버섯샤브샤브/1만9000~2만5000원/서울 등촌동 (02)3663-5052 활어와 장어의 만남/광어, 장어/2만~3만6000원/서울 창천동 (02)312-9245 이즈미(압구정점)/초밥정식/2만5000~3만원/서울 신사동 (02)542-7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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