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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9 - SF & 판타지영화 15선
여행하는신짱
2018. 9. 21. 16:26
영화이야기9 - SF & 판타지영화 15선
1. 칠드런 오브 맨 (2006, 알폰소 쿠아론) ★★★★★
1. 칠드런 오브 맨 (2006, 알폰소 쿠아론) ★★★★★
절망 속에서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아이의 울음소리 그리고 메시아의 강림.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는 듯 최고의 장면을 보여주는 롱테이크 장면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안타까운 것은 영화 속 난민들의 끔찍한 상황이 지금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2.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015, 조지 밀러) ★★★★★
2.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015, 조지 밀러) ★★★★★
전설의 완벽한 귀환. 말이 필요없는 이것이 진정한 블록버스터다.
3. 컨택트 (2016, 드니 빌뇌브) ★★★★☆
3. 컨택트 (2016, 드니 빌뇌브) ★★★★☆
외계생명체에 대한 일반적 시선을 거부한 SF의 신기원이 될 듯. 비선형적인 시간의 해석과 말과 글에 대한 철학적 접근은 경이롭기까지하다. 처음과 끝이 없는 원형의 시간 속에서 주어진 미래를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영상 연기 모두 훌륭하다.
4. 언더 더 스킨 (2013, 조나단 글레이저) ★★★★☆
4. 언더 더 스킨 (2013, 조나단 글레이저) ★★★★☆
참 묘하고 괴이하면서도 강렬한 영화다. SF호러물을 가장한 컬트영화가 될 것 같은 느낌.
5.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 드니 빌뇌브) ★★★★☆
5.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 드니 빌뇌브) ★★★★☆
전설적인 원작의 세계관을 온전히 계승한 SF의 명작으로 기억될 듯. 인간성을 잃어가는 세상에서 복제인간이 인간의 실존과 본성을 고뇌하는 아이러니. 이미지와 음악으로 원작을 재창조한 드니 빌뇌브의 역량을 확인하다.
6. 미드나잇 스페셜 (2016, 제프 니콜스) ★★★★
6. 미드나잇 스페셜 (2016, 제프 니콜스) ★★★★
'테이크 쉘터'가 세상 종말에 대한 불안과 공포로부터 가족을 지켜내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라면 '미드나잇 스페셜'은 초능력을 가진 아들을 지키는 헌신적인 아버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단순한 부성애가 아니라 정체를 알수없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한다 . 아버지에게 아들은 초자연적인 실체와의 만남이자 운명인 것이다. 거창하고 화려한 SF영화들과 비교하면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나 독특하고 신비로운 느낌은 묘한 여운으로 남는다. 제프 니콜스와 마이클 섀넌의 조합은 사상 최강이다.
7. 더 랍스터 (2015, 요르고스 란티모스) ★★★★
7. 더 랍스터 (2015, 요르고스 란티모스) ★★★★
억압된 사랑이든 통제된 외톨이든 하나의 선택만 강요받는 운명이라면 차라리 자유로운 길고양이를 선택해야겠다. 등에 연고 발라줄 사람이 없다는게 문제지만.
8. 엑스 마키나 (2015, 알렉스 갈랜드) ★★★★
8. 엑스 마키나 (2015, 알렉스 갈랜드) ★★★★
흔한 AI 소재의 SF영화치고는 꽤나 진지하고 심오하다.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소의 인원으로 이정도 매력적인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9. 그녀 (2013, 스파이크 존스) ★★★★
9. 그녀 (2013, 스파이크 존스) ★★★★
결국 서로의 어깨에 기대는 수 밖에. 뛰어난 색감과 영상, 음악,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실체없는 사랑에 공감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다.
10. 클로버필드 10번지 (2016, 댄 트라첸버그) ★★★★
10. 클로버필드 10번지 (2016, 댄 트라첸버그) ★★★★
설마 설마 하다가 진짜가 될 줄이야.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긴장감이란 이런 것이다. 좋아하는 쟝르의 영화는 아니지만 두 배우의 신들린 연기덕분에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구.
11. 컨테이젼 (2011, 스티븐 소더버그) ★★★☆
11. 컨테이젼 (2011, 스티븐 소더버그) ★★★☆
신종 전염병에 관한 꽤나 진지한 접근. 톱스타를 대거 기용했으면서도 극적인 재미를 포기한 용기가 돋보인다. 어쨌건 영화가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
12. 타임 패러독스 (2014, 마이클 스피어리그) ★★★★
12. 타임 패러독스 (2014, 마이클 스피어리그) ★★★★
설정은 기발했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아보니 신기하게도 퍼즐이 맞춰졌다. 제꼬리를 먹는 뱀처럼.
13. 어나더 어스 (2011, 마이크 카힐) ★★★★
13. 어나더 어스 (2011, 마이크 카힐) ★★★★
또다른 나와 우리가 있다면. 잘못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 세상을 향한 눈과 귀를 닫아야 한다면. 평이한 듯하지만 기억에 남을 신비로운 SF.
14. 더 콩그레스 (2013, 아리 폴만) ★★★★
14. 더 콩그레스 (2013, 아리 폴만) ★★★★
현실을 거부하고 환각에 빠져사는 미래의 세상. 영화가 창조한 허구의 이미지는 몰락한 인간을 위로하는 마약이며 판타지이다. 현실과 환상, 실사와 애니를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의 SF.
15.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 (2013, 제임스 워드 바이어킷) ★★★☆
15.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 (2013, 제임스 워드 바이어킷) ★★★☆
양자역학으로부터 출발한 평행우주론이 미친소리가 아니라면 아마도 이 영화는 평행우주를 이해하는데에 꽤나 유용할 듯하다. 난 아직 평행우주를 인정할 수 없지만 사실이라고해도 지금 내가 사는 세상과는 상관이 없으니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혜성이 우주를 교란한다는 것도 우습고 도플갱어 운운하는 영화제목도 어이가 없지만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화와 작은 사건만으로 거대한 이론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무척 독창적이라는 생각.